<박경직 형제가 보내온 편지를 옮깁니다>

목사님, 성도님들께.
믿음! 항상 주님 안에서 평안하신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십니까? 6사단 신병교육대대 12중대 3소대 177번 훈련병 박경직입니다.
306보충대대를 거쳐 저는 이곳 철원 6사단으로 배정받아 21개월의 군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군생활은 쉽지않을 거지만 사랑하는 가족들, 소중한 사람, 그리고 기도해주시고 잘다녀오라 격려와 위로를 해주신 목사님, 성도님들을 떠올리면 힘이 납니다.
여기 신병교육대대에 와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좋은 조교님, 좋은 동기들을 만나 힌든 것 같았던 훈련소 생활도 잘해나가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훈련도 열심히 받고 밥도 잘 먹으며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잘 안갈거란 시간도 하루하루 빠르게 흘러갑니다. 가족들 품을 떠나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입대한지 어느덧 2주를 지나갑니다.
고된 훈련과 피곤함, 나태함으로 인해 믿음 생활이 게을러지지 않을까하는 걱정과는 달리 매일 기도로 지내고 매주 신앙활동도 열심히 참여하여 좋은 말씀 많이 듣습니다.
목사님과 성도님들께서 기도해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섬기던 팔복산교회가 너무 그립습니다. 매주 주일만 되면 그리운 마음은 더더욱 커져 갑니다. 교회 생각에 잠겨있을때가 많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교회의 개구쟁이였던 제가 사명을 갖고 군대를 오게될줄은 물랐습니다. 항상 어린아이 일 줄 알았습니다. 쑥스럽지만 저도 어른이 아니 남자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과 성도님들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지요?
항상 기도해주시고 지켜봐주십시오. 강한 남자로, 건강히 군복무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도 매일 기도하며 사랑하는 가족들, 목사님, 성도님들을 생각하며 힘내서 군복무 잘 마치겠습니다. 비록 저는 철원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주님께로, 팔복산교회로 향해 있습니다. 벌써 휴가가 기다려집니다. 믿음 잃지 않도록 노력많이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고 저도 건강한 모습으로 휴가 때 뵙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믿음!  훈련병 박경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