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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간증(다섯번째)
운영자 2017-07-03 추천 5 댓글 0 조회 2062

첫 번째 간증 - 임현식 집사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이 자리에 서서 간증할 수 있도록 섭리하신 하나님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신앙고백적인 간증을 통해 믿음을 더욱 굳게 세우도록 기회를 내어 주신 담임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조금 용기를 내어 감히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있지만, 사실 목사님께 간증할 기회를 부탁받은 그 순간부터 며칠간은 머릿속은 하얗게 되고, 눈앞은 캄캄하여져서 간증할 내용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아 막막했습니다.

 

   제가 막연히 생각했던 간증은 새벽을 깨우고, 순종하는 믿음으로 기도와 전도와 가르침에 열정을 쏟으며, 불꽃사역자들처럼 열심을 다해 주님의 일을 감당하면서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몸소 느끼고 체험된 것을 나누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저처럼 몇 가지 직분에 이름만 올려놓고 모나지 않게만 적당히 신앙생활을 하는 정도를 가지고 무엇을 간증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성도님들과 은혜를 나눠야 하는지가 몹시 고민이 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웬 은혜, 웬 사랑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되었고, 주님의 몸 된 성전인 팔복산교회에 몸담아 천국 백성의 길을 걷는 다는 것 자체가 큰 은혜요 간증이며 자랑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한 성전, 은혜동산 팔복산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겨 나오면서 경험했던 믿음의 일들을 세 가지로 정리하여 나눔으로 서로가 은혜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첫 번째로,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본 제단을 섬기면서 보고 느낀 점입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4남매 중 막내로 우리 팔복산교회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지금의 가정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어릴 적 기억을 해보면 위에 누나만 3명이 있다 보니 집에서는 하나뿐인 아들이라며 저를 애지중지 하며 키우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의 성격이 좀 내성적이게 되고 누나들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많으면서 자립심이 좀 부족했던 아이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컸는데 커서보니 그 말이 저를착한아이 증후군으로 만들어 저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성장해 나온 것 같습니다.

 

   착한 아들이던 저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 한광순권사님의 등에 업혀 본 제단 예배와, 새벽기도회 그리고 기도원 집회 등에 동행하면서 어렸지만 예수님의 말씀 울타리 안에서 자라며 저도 모르게 믿음의 기반조성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산증인이신 어르신들은 기억하시겠지만 어린 시절 집에서 부르는 제 이름은명철이었습니다. 원로목사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인데 총명하게 자라라고 지어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병원 가는 게 쉽지 않았던 시절 원로목사님 사모님께서 아픈 곳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 해주시면 아픈 곳이 감쪽같이 낫는 기적도 많이 체험했습니다. 청소년부에서 청년부까지 성장하면서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믿음으로 저의 신앙을 담당해 주시는 교육전도사님들과 가까이하며 신앙 안에서 삐뚤어지지 않고 잘 자랐던 것 같습니다. 청년부 때에는 회장의 직분도 맡으면서 리더십도 생기고, 항상 말씀 안에 생활하며 본 된 삶을 살려고 노력하다 보니 신앙이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고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교역자님들의 말씀과 가르침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으로 순종하며 살려고 애쓰고 그 모습을 두 아이에게 전수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군에 다녀온 후에는 손안순 권사님의 권유로 교회학교 교사를 하면서 공과를 준비하다보니, 처음 접하는 것과도 같은 말씀이 어찌 그렇게 많던지 성경을 꽤나 안다고 생각하였던 저의 교만과 자만함을 깨뜨리는 시간이 되었고, 또한 세상 유혹이 많은 청년의 시기에 저의 신앙을 곧고 굳게 지탱해 주었던 것이 교회학교 교사 직분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교사의 직분을 감당하면서 저를 가르쳐 주셨던 선생님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거든예수님이라면 이 순간 어떻게 하실까?”라는 질문을 항상 생각하라고 하신 말씀을, 저도 똑같이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사랑하며 기도했더니 천방지축 같았던 아이들이 믿음도 생기고 성품이 조금씩 예수님을 닮아가는 모습에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의 교회학교의 한 시절에 김영진 안수집사님이 제 선생님이셨는데 어느덧 제가 커서 집사님의 자녀들을 가르치고나중에는 창민이와 선우가 태양이와 하늘이를 가르칠 수 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니 우리 교회 안에서 신앙의 줄기가 끊이지 않고 대를 이어 흘러감이 얼마나 멋지고 귀하며 축복인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일학교 교사를 하면서 가장 수혜를 입은 것은 저희 장모님이 사윗감이 교회에서 교사로 봉사 한다는 한 가지 이유로 무조건 합격이라고 하셔서 정현주 집사와 결혼하여 믿음으로 행복하게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간증을 준비하다 보니 자녀들이 어리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교사직분을올해만 봐 주세요하며 한 해 한해 미루고 있음이 얼마나 하나님께 죄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깨달음을 주시려고 목사님께서 이 자리에 세워주신 것 같습니다.

 

   이렇듯 어릴 적부터 팔복산 제단에서 쭉 커오며 교회에 나오는 것은 밥 먹는 것처럼, 숨 쉬는 것처럼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믿음 안에서 직장을 다니고 가정을 꾸리고 태양이와 하늘이를 주신 것 모두 한평생 저를 위해 기도하신 어머니와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성도님들의 중보하신 기독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교회의 모든 자녀들도 은혜동산의 뜰 안에서 믿음의 대를 이어 아름답게 성장해 나가기를 믿음의 마음 다해 소원해봅니다.

 

   두 번째로는, 직장동료들이 다니는 교회를 볼 때 우리교회의 장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직장생활을 하고,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관계를 갖다 보니 다른 분들의 다니는 교회와 신앙생활의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매일 새벽기도에 나가는 친구도 있었고, 예수님의 복음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그분들과 신앙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통교회를 부정하는 다락방교회, 형제교회 등 이단으로 규정된 곳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정체가 드러나곤 했습니다. 어찌 보면 뜨뜻미지근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보다 더 열심히 성경말씀을 보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게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들의 잘못된 교리가 마치 진리인 듯 포장하여 기존 신자들을 포섭하려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저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고, 바른 신앙의 교리와 질서로 영적으로 굳건하게 서 있는 우리 팔복산교회에서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했고, 한편으론 서로의 믿음을 살피며 성도 서로 간에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믿음이 흔들리거나 미혹 받지 않도록 더욱 힘써 노력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우리 팔복산교회는 소망이 있는 교회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교회의 유치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리교회 유치부 어린이들이 지금보다 많은 숫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교회가 커지고 교인 수가 많은 게 좋은 교회는 아니지만 지금은 2018년 인구절벽을 이야기 하고 있는 이 시대에 시골교회 뿐만 아니라 도시의 교회들도 노인층이 많고 어린이가 적은 역피라미드 구조 형태를 띠고 있어서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교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교회학교 예배가 끝나면 분반 공부를 위해 좁은 예배당 곳곳을 옮겨 다니고 심지어 공간이 없어 교회차 안으로, 등나무 밑으로 이리저리 다녔던 북적거림은 지금은 볼 수 가 없는 게 아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교회 젊은 세대 엄마 아빠들은 신앙도 좋고, 금슬도 좋고, 부부가 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큰 장점을 안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 셋은 기본으로 낳아 우리교회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희 젊은 부부들의 미숙한 점을 탓하기 보다는 기도로 격려해 주시고, 긍정적이고 사랑 가득한 믿음을 소유하도록 은혜의 길라잡이가 되어 주시며, 우리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축복해 주시고 성전에서 뛰노는 기쁨이 어린 심성에 가득 담겨지도록 쓰다듬어 주시면 아이들 미래뿐만이 아니라 우리 교회, 나아가서는 하나님 나라의 미래가 더 밝아지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 인근에 담임목사님께서 자주우리교회 교육관이라고 조크하시는 만성 법조타운이 조성되어 총 5,302세대가 입주하게 되어 있어 우리 교회가 전도와 양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정말 좋은 여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교회의 밝은 미래는 구 성전 마룻바닥에서 눈물로 기도하시던 믿음의 선배님들의 기도 바통을 이어받아 기도하며 순전한 믿음으로 사랑하며 섬기는 성도님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담임목사님의 목회를 기도하며 긍정적으로 잘 보필하시는 장로님들과 권사님 안수집사님. 그 아름다움을 본 받아 충성을 다하며 믿음의 자리를 지키시는 성도님들이 계시기에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통해 더 크게 복음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을 갖습니다.

 

   앞으로 직분에 이름만 얹어 놓은 미적지근한 신앙생활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삶을 살기위해 항상 마음에 부정을 없애고 주신직분을 성실히 감당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겠습니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부족한 저의 간증을 들어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리며 이상으로 저의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두 번째 간증 - 박경아 집사



 

우리 주님 안에서 기쁨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저는 남편 강균협성도와 어여쁜 딸 강류와 함께 은혜동산에서 예쁘게 신앙생활을 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박경아집사입니다. 먼저 이렇게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을 이 귀한 자리에 서게 하시어 주님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도록 간증의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담임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하여 유치부 때부터 청년이 될 때까지 제 고향에 있는 함열교회에서 주님과의 행복한 만남을 쭉 이어오다가, 성전에 나간지가 가물가물하다던 남편을 만났지만, 주님께 이끌어내어 이제는 세례교인이 되는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임현희 담임목사님의 주례로 부부가 되어 은혜롭고 아름다운 팔복산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나게 된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축복이었습니다. 항상 따뜻하게 말씀과 기도로 지금껏 보듬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팔복산교회를 영적 삶의 터전으로 삼은지가 벌써 7년이 다 되어가네요. 처음에는 주일에 하나님을 예배한다고 왔지만 어느 누구와도 대화상대할 성도가 없어서 어색하고 그래서 오전 예배만 드리고 조용히 사라졌던 지난날을 생각해봅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귀한 성단에 서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대의 모습이 왜 그렇게도 부럽고 행복해 보였는지 언젠가는 나도 믿음을 키워 저 복된 자리에 반드시 서고야 말리라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막상 기회가 왔을 때 설 수 있을까하며 주저하는 마음도 교차되곤 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저의 그런 간절한 속마음을 들으셨는지 신혼의 둥지를 튼 서곡에서 저의 믿음의 길라잡이로 김옥자권사님, 최숙자집사님, 이희자집사님, 김유정집사님을 만나게 해 주셨고, 하나님께서 이분들을 통해서 교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그리고 갈급하고 목마른 저에게 큰 힘과 하나님을 믿는 기쁨을 전수해 주셨습니다.

 

   한 주간의 이름 모를 무거운 짐을 끌어안고 성전에 첫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단 걸음으로 다가오셔서 저의 손을 잡아주셨던 사모님의 인정 가득한 따뜻한 손에 안겨지는 순간 벌써 무거운 짐은 아침 안개와 같이 사라지곤 했던 것을 매 주일 경험을 했고, 그 감사한 마음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와서 신앙의 원기를 회복하여 기도의 힘이 생겼을 때, 저의 가장 간절한 기도의 제목은 태의 열매를 맺게 해 주시라는 간구였습니다. 부부가 되면 자연스럽게 맺게 될 줄로만 알았던 태의 열매가, 기대하는 시기에 맺어지지 않자 하루를 천 날같이 느끼는 부담감과 안타까움으로 날밤을 샌 적도 많았고, 자랑도 아닌 일이기에 어느 누구에게도 아뢸 수 없어 하나님께만 떼쓰며 울고불고 부르짖었습니다.

 

   저희 부부를 무척 사랑해 주시는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은 저의 이런 불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아셨던지 어느 날 박경아 성도님! 염려 말아요. 하나님은 태의 문을 열게도 하시고 닫게도 하시는 분이세요. 우리 함께 힘써 하나님께 기도해요. 우리 부부도 작정하고 기도할께요.” 하시며 용기와 확신을 주셨고, 그 이후로도 말씀을 주시어 우리의 믿음을 계속 터치해 주셨습니다. 그 때 받은 말씀은 사막의 오아시스가 되어 새 힘이 되었고, 지금도 그 말씀이 삶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님 내외분도 작정하여 기도하시는데 당사자인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집사님들을 따라 새벽 제단을 쌓으며 쉴 세 없이 주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정말 새벽을 깨워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그분들의 간절한 기도가 얼마나 소중하게 작용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한편 그 복된 자리를 지금은 형편상 지키지 못하고 있지만 꼭 저도 교회와 목사님과 성도님들을 위해 중보 하는 기도자가 될 것입니다.

 

   결혼을 하고 2년이 되어가던 때쯤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저와 모든 분들의 기도를 들어 응답하심으로 어여쁜 딸 강류를 품에 안겨주셨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눈물이 나던지요. 감사 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딸을 품에 안고 성전에 처음 나와 목사님께 축복 기도를 받을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강류는 저의 딸임과 동시에 담임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모든 성도들의 기도 응답이며,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나니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손 내미심을 저의 욕심과 그릇된 판단을 앞세워 뿌리치고 살았던 지난날이 몹시도 후회스러웠습니다. 지금은 먼 훗날 그런 후회가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애써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서의 딸 강류로 인해 5여전도회 집사님들을 만나게 되어 서로 영적 교류를 하고, 믿음으로 의지하며, 서로의 바른 신앙성장을 꾀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런 은혜롭고 따뜻한 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한편으로는 하나님께서 저를 무척 아끼고 사랑하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은혜와 사랑을 우리 교회를 통해 더 많이 섬기고 봉사함으로 보답하겠노라고 다짐해 봅니다.

 

   딸 강류로 인해 감사하고 또 감사한 삶을 살아오며 딸과 함께 유치부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울컥하게 되었습니다. 유치부 아이들 대부분이 형제자매가 있어 둘씩, 셋씩 나란히 앉아 예배드리고 있는데 유독 제 딸만 외로이 앉아있는 모습이 자꾸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늘 신앙과 유아양육의 노하우를 나누어 주신 집사님들은 저의 그런 눈물을 감지했는가봅니다. 그래서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여 주었고, 둘째를 갖게 해주시라고 중보하며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껏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이겨나가도록 도움을 주신 분들은, 저와 함께 지금 작은 큐티 모임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말씀을 나누고, 교회와 교역자님들을 위해, 성도들과 서로를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며 내게 주신 은혜와 사랑을 붙들어 주는 김가영집사님, 정현주집사님입니다.

 

   그러한 믿음의 행진을 하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저에게 귀한 응답의 메시지를 들려주셨습니다. “너의 간구함을 들었나니 네게 아들을 낳게 하리라는 그 날의 큐티의 말씀은 저에게 정말 복되고 아직도 저의 마음을 요동치게 했던 말씀이었습니다.

 

   그 날부터 주님을 향한 저의 고백은 달라졌습니다. “두려워하며 떨지 않겠습니다. 여종의 기도를 들으시고 꼭 응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대심방 예배 때 담임목사님께서 저의 가정에 축복의 말씀을 주실 때, 어느새 저의 손은 배에 얹어 있었고 그 손은 저의 손이 아닌 우리 주님의 손이며, 뜨겁게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하나님께서 저에게 두 번째 태의 열매를 맺게 해 주셨습니다. 참 신비롭고 희한하게도 그 날 저녁 먹을 즈음에 목사님께 하나님께서 박집사에게 귀한 선물을 주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받았고, 저는 목사님, 응답받았습니다. 강류 동생이 생긴 것 같다는 하나님의 신비한 은혜를 목사님께 전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같이 교회를 섬기는 언니 집사님께서 믿음으로 간구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절대 흘려보내지 않으신다구요라고 말했던 그 말 한 구절 한 구절이 실감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의 복중에 있는 둘째의 태명은 믿음이입니다.

 

   주일 날, 한 동안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는 저에게 눈물을 짓게 만들었지만, 그 날 이후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기쁨과 소망의 소리로 들려왔고, 성령님의 만져주심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의 아이처럼 건강하게 자라서 주님의 자녀로 팔복산교회를 통해 큰 영광을 나타내는 인물로 성장하라고 축복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세상 어떠한 물질적인 것 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 건, 주님 안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명이 있다는 것과, 함께 동역하며 주님을 향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믿음생활을 하고 있는 동역자들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년에 세례를 받은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항상 겸손함으로 낮아지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을 내며, 이 좋은 성전을 통해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애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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