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
대림절은 대강절, 강림절이라고도 하며 우리 구주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을 맞이하기 전 4주를 의미합니다.
▣ 대림절 첫 번째 주일(11월 27일/주일)
초는 진보라색으로 기다림과 소망을 의미하며, 주제는 ‘바로 오늘! 주님이 꼭 필요합니다’입니다.
제목/ '어느 때가지 입니까?' 묵상말씀/ 합1:1-4, 12-17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2절)
가난한 자들이 굶주림 때문에 부르짖고 있습니다. 병든 자들이 고통 가운데서 부르짖고 있습니다.
의롭게 살고자 하는 자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이 당당합니다.
주님, 어느 때까지입니까?
주님만이 그때를 아십니다.
주님만이 구원의 때를 아십니다.
그래서
주님을 기다립니다. 눈물을 흘리며 기다립니다.
▣ 대림절 제2일(11월 28일/월)
제목/ '하나 되게 하는 복음의 능력' 묵상말씀/ 고전1:10-17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13절)
고린도교회는 많은 은사와 지혜와 재정적 능력을 갖춘 교회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교회에 은혜를 주신 목적은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고린도교회는 그 은혜를 선용하지 못하고 분쟁과 분열로 인해 그 사명을 잃어버렸습니다. 각각 편을 가르고 자신의 편만 옳고 다른 편은 그르다는 말로 서로를 공격하며 하나가 되지 못했습니다. 점점 복음의 능력도 잃어갔습니다. 이러한 고린도교회의 모습에 대하여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라는 질문을 던지며 탄식했습니다.
그리스도가 한 분이시듯 그의 몸인 교회도 하나입니다. 교회가 갈라지고 분열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나누고 찢는 것과 같으며, 곧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교회들에게 같은 말과 마음과 뜻을 가지고 하나가 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고린도교회와 닮아 있는 한국교회를 돌아봅니다. 하나 되는 한국교뢰로 회복되기를 기도하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 대림절 제3일(11월 29일/화)
제목/ '소외되고 약한 자의 주님' 묵상말씀/ 암2:4-8
"그들이 은을 받고 악인을 팔며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 힘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발로 밟고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6-7절)
본문은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멸시하고 거짓 우상에 미혹된 남유다와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며 성적으로 타락한 북이스라엘의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라는 선포입니다. 특별히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가난한 자들에 대한 억압과 착취가 바로 하나님의 심판의 근거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 곳곳은 물론 우리 사회 안에서도 이와 같은 일들이 만연해 있습니다. 빈부 격차는 증가하고, 기득권층의 이기심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도 날로 늘어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장애인들을 감금, 구타하고 강제노역을 시키며 그들의 임금과 보조금마저 강탈한다는 뉴스가 들려옵니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과 그 구체적 돌봄이 시급한 때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제일 먼저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소외되고 약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도와야 합니다. 약한 자,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의 명령(신24:19)이기 때문입니다. 소외되고 고통받고 있는 그들도 하나님 아버지께 지음 받은 우리의 형제요 자매입니다.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대림절 제4일(11월 30일/수)
제목/ '성령을 따라 행하라' 묵상말씀/ 갈5:16-21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16절)
우리의 삶이 성령을 따라 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우리는 성령을 따라 사는 삶과 육체의 욕심을 따르는 삶 속에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갈등하고 사는 우리에게 성령을 따라 행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을 따라 행할 때 비로소 육체의 욕심을 이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일터에서 육체의 욕심을 따르지 않고 성령을 따라 행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일터는 서로를 신뢰하고 도우며 함께 선을 이루어 가야 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목표에 집중한 나머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일터에 세우신 목적을 상실하기 쉽습니다. 동료를 시기하고, 편을 나누어 당을 짓기도 합니다. 서로의 흠을 잡아 공격하기도 합니다.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기보다 홀대합니다. 이렇게 육체의 욕심을 따르는 자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분명히 드러나는 육체의 소욕을 따르지 않고, 서로 사랑하고 기뻐하며 평화를 누리는 성령의 일들이 일터에 있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서로를 향해 참아 주고, 선을 베풀며 어려운 일을 돕는 삶을 살아갑시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 대림절 제5일(12월 1일/목)
제목/ '상호관계의 책임과 회복' 묵상말씀/ 창3:6-13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9절)
오늘 본문에서 아담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 그의 아내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이에 당황한 하와는 그 잘못을 뱀에게 돌립니다. 사실 잘못은 아담과 하와 모두에게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유혹에 반응하지 않을 의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담은 하와에게 책임을 전가하였고, 하와는 뱀에게 전가하였습니다. 신뢰가 깨어진 이 두 사람은 다시 하나 되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관계가 깨어지먄 서로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에는 좀 더 근원적인 이유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는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그러진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정체성을 잊고 하나님처럼 되고자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이로써 전능하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자 그들은 위축되고,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부부가(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부부(인간 사이)의 신뢰관계를 궁극적으로 회복하는 길입니다. 깨어진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하나님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상호관계의 회복과 신뢰를 쌓아 갑시다.
▣ 대림절 제6일(12월 2일/금)
제목/ '구원을 향한 피조세계의 고대' 묵상말씀/ 롬8:17-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게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느니라"(22절)
오늘날 지구는 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지표를 흐르는 물이 증발하는 양과 속도가 증가하여 물의 공급은 감소하는 반면, 수요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많은 지역에서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비가 내리는 시기와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변화가 커지면서 가뭄이나 홍수로 인한 피해도 점점 늘고 있으며, 해수면이 상승하고 빙하가 감소하여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웠던 창조세계는 파괴되었습니다. 썩어짐의 종노릇에서 벗어나 구원받기를 원하는 것은 인간만이 아닙니다. 모든 피조물도 구원을 고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의 구원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피조물들이 더 이상 죄의 도구가 되지 않고 자유하게 될 날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탄식하는 피조물들을 바라보며 우리의 잘못을 돌아보고, 우리를 구원하실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고대합니다.
▣ 대림절 제7일(12월 3일/토)
제목/ '값없이 주시는 생명의 양식' 묵상말씀/ 사55:1-7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1절)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증거하면서 영원한 언약을 의지하여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갈 것을 외칩니다. 죄인들이 하나님께 나아갈 때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생수를 마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위해 양식을 무상으로 주겠다고 하십니다.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사 포도주와 젖을 사라"(1절).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나아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의 영혼이 살리라"(3절). 오병이어의 이적을 행하신 예수님은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6: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죽어 가는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생명의 양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아오시기를 바랍니다.
▣ 대림절 제8일(12월 4일/주일)
제목/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묵상말씀/ 합2:1-4, 12-1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4절)
세상에 소망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세상이 영원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소망이 없습니다.
세상이 영원하지 못합니다.
오직
주님께 소망이 있습니다.
주님께 의로움이 있습니다.
주님께 생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기다립니다.
믿음으로 기다립니다.
▣ 대림절 제9일(12월 5일/월)
제목/ '하나 되는 온전한 교회' 묵상말씀/ 요17:14-23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22절).
교회의 영적 주소는 세상에 있지 않고, 하나님 나라에 속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그의 백성으로 거룩하게 부르심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화평이며 평강입니다. 여기에는 둘이 없고 막힌 담이 없으며 분쟁이 없습니다. 모두가 사랑으로 연합되어 하나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각각 서로 안에 거하셔서 하나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교회는 온전히 하나가 되며, 하나 된 교회는 하나님 안에 함께 거합니다. 예수님은 교회가 하나가 되고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 온전한 교회의 모습이며, 그로 인하여 세상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며, 우리는 사랑 안에서 하나 되어 하나님 안에 거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우리는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먼저 믿은 자나 나중 믿은 자, 부자나 가난한 자, 남자나 여자나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각각 다른 처지와 형편에 있더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귀히 여기고 서로 하나 되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약속이 있는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 대림절 제10일(12월 6일/화)
제목/ '서로를 사랑하고 존경하라' 묵상말씀/ 엡5:33-6:4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5:33)
에베소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가 그 주제입니다. 예수님은 교회의 주인이시며, 교회를 향해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순종하기를 요구하십니다. 또한 주님은 에베소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기준으로 다른 모든 관계들을 세워 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문은 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에 대해 명령합니다. 부부 사이와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에 대해 남편은 아내를 자기 자신처럼 사랑할 것을, 아내는 자기 남편을 존경할 것을,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 것을, 자녀는 부모를 공경할 것을 명령합니다. 이러한 명령을 따라야 할 오늘날의 가정은 많은 이유로 해체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이유, 사회구조적 이유, 편의주의 등으로 인해 세대가 어우러지지 못하고 서로 적대시압니다.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부부간에 또 부모자녀 간에 온전한 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부부의 결혼생활을 유지하지 않고 졸업한다는 ‘졸혼’이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주 안에서 부부가, 부모자녀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먼저 가정을 회복하는 대림절이 되어야겠습니다.
▣ 대림절 제11일(12월 7일/수)
제목/ '나눔의 향기' 묵상말씀/ 삼상30:1-10, 16-25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24절)
전투에 참여하려고 했던 다윗이 그를 의심하는 블레셋 사람들로 인해 다시 돌아왔을 때 시글락은 아말렉에 의해서 초토화되고 사람들은 사로잡혀 갔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구한 후 600명의 군사를 데리고 추격하였습니다. 그러나 600명의 군사 중 200명의 군사들이 뒤처지게 되자 다윗은 그들을 브솔 시내에 머무르게 하였습니다. 후에 아멜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다윗은 그 전리품을 끝까지 함께한 400명은 물론, 지쳐서 뒤에 남았던 200명과도 나누었습니다. 전투에 참여한 사람들 중 몇몇은 뒤에 남았던 자들에게 전리품을 나누어 주는 것에 반대했지만, 다윗은 똑같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만약, 그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우리의 일터에는 많은 동료들이 함께합니다. 그러나 모드 똑같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하지만 어떤 사람은 버거워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은 다 함께 일에 대한 즐거움과 보람을 나누려는 마음을 가지고 대해야 합니다. 대림절을 지내며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 주신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은 우리가 먼저 작은 실천을 통해 남을 섬기며 사랑이 넘치는 일터로 바꾸려는 노력을 해 봅시다.
▣ 대림절 제12일(12월 8일/목)
제목/ '하나님 마음에 합한 예배자' 묵상말씀/ 암5:18-27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24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날이 오기를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그날이 오면 하나님께서 모든 이방의 국가들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아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날이 이스라엘의 승리의 날이 아닌 심판의 날이요 어둠의 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힘없는 자를 밟고 부당한 세금을 거두었습니다. 의인을 학대하며 뇌물을 받고 가난한 자를 억울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불의의 모습으로 드리는 제사를 받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깨닫고, 그에 합당한 삶, 의로운 삶을 사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삶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한국교회가 힘없는 자와 가난한 자의 옆에 서 주시는 주님의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뇌물과 부당한 세금을 취하는 자들을 우리 사회에서 찾지 못하도록 공정하고 바른 관계를 교회가 먼저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모든 사람들 앞에 드러나고 그러한 삶이 계속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 대림절 제13일(12월 9일/금)
제목/ '모든 피조물과 화해하는 은혜' 묵상말씀/ 골1:15-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20절)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서부에 ‘레드우드’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사막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공원에는 우람한 나무들이 높이 솟아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심한 더위와 가뭄 때문에 아무것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이곳에 어떻게 숲이 만들어질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여러 나무들의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함께 자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나무가 함께 자라면서 바닥에는 늘 그늘이 지고 습기가 증발이 억제되어 숲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처음에 울창했던 밀림의 나무들도 한 그루씩 베어지면, 점차 땅이 보습 기능을 잃고 메말라 전부 말라죽게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에덴동산은 서로 화평한 관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죄 때문에 모든 피조물의 관계는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 곧 땅에 있는 것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화목하게 되기를 원하시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도록 사랑과 겸손으로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며 사랑과 겸손으로 화해하는 삶을 이루며 살아야 합니다.
▣ 대림절 제14일(12월 10일/토)
제목/ '믿음의 온전한 방향성' 묵상말씀/ 롬1:1-6, 16-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17절)
2009년 미국 여고 농구 경기에서 진기록이 수립되었습니다. 바로 코버넌트 스쿨과 댈러스 아카데미와의 경기에서 코버넌트 스쿨이 댈러서 아카데미를 100:0으로 이긴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진기록을 세운 코버넌트 스쿨은 사회의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이에 카일 퀼 교장은 감독을 해임하고 상대편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들이 상대했던 댈러스 아카데미는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난독증을 앓는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아주 작은 특수학교였기 때문입니다. 퀼 교장은 명예롭지 못한 승리는 커다란 패배이며, 복음적이지도 못하다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위와 같이 너그럽지도 않고 배려도 없이 오로지 이겨야 한다는 욕심으로 가득 찬 곳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우리를 향해 자신을 그리스도의 것이라도 확신한 바울은 믿음으로 살 것을 말씀합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이나 공로를 의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의 방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기도하며 주의 사랑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 대림절 제15일(12월 11일/주일)
제목/ '주의 일을 부흥하게 하소서' 묵상말씀/ 합3:1-1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2절)
주님을 신뢰합니다.
믿음으로 살겠습니다.
주님께서 이루실 일들을 수년 내에 회복하게 하소서.
나를 사용하소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
▣ 대림절 제16일(12월 12일/월)
제목/ '거룩한 교회로' 묵상말씀/ 고전3:10-17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으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16절)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거룩은 ‘구별되다’라는 뜻인데,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존재하심과 성품과 뜻을 말할 때 사용됩니다. 교회가 거룩한 이유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교회의 주인이 되시며 그 안에 함께 거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어 하나님의 뜻과 성품을 드러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그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하는 우리는 주님께 기도하며, 아픈 이들을 위로하고, 자비를 베풀며, 우리의 손과 발로 선을 행합니다. 이와 같은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선하심과 자비하심을 세상에 알리십니다. 사람들은 우리 안에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느끼게 되고 나눔으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열고 사랑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는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예수님이 우리 안에서 맘껏 활동하시도록 우리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더욱 보살피고 주님의 사랑이 늘 함께하도록 구별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가 하나님께서 활동하시는 거룩한 성전임을 기억하여 존중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 대림절 제17일(12월 13일/화)
제목/ '거룩하도록 이끄시는 성령님' 묵상말씀/ 살전4:1-8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거룩하게 하심이니”(7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거룩하기를 원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결혼 관계 이외의 관계에서 어떠한 죄도 범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당시에 우상종교들은 성적 타락에 빠져 죄를 범했습니다. 믿는 자들도 그러한 상황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주님을 바울을 통해 “음란을 버리라.”고 말씀하십니다(3절).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은 거룩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7절). 가시적인 행위를 넘어서 눈으로 보는 것,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는 것, 공상의 행위까지 거룩의 영역으로 생각해 보면 실로 거룩한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성령님을 보내사 우리를 돕게 하셨습니다. 홀로 이 일을 하도록 하지 않으셨습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치열한 씨름이 끝나는 날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주님이 다시 오실 재림의 때입니다(4:16-17).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갑시다.
▣ 대림절 제18일(12월 14일/수)
제목/ '거룩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인의 삶' 묵상말씀/ 엡4:17-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24절)
바울은 우리에게 “이방인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같이 살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이방인의 허망한 것이란 하나님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하나님이 없는 것, 하나님을 떠난 삶, 무기력한 삶, 욕심과 우상숭배, 곧 불신앙의 모습입니다. 바울은 이를 경계하며 신앙교육을 통해서 배운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며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초대교회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지식을 아는 것에 그치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썩어져 가는 구습을 버리고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즉, 초대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거룩함을 드러내고자 노력했고, 그 가운데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있었습니다. 일터에서 우리의 모습에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없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일터에서 믿음이 없는 동료들이 우리의 모습을 통해 복음을 보지 못한다면 누구를 통해서 복음을 전달받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을 기다리는 지금, 우리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진리의 거룩함으로 우리 삶의 곳곳마다 새롭게 변화시켜 가는 작은 실천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 대림절 제19일(12월 15일/목)
제목/ '평화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에' 묵상말씀/ 사11:1-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9절)
본문은 메시야의 탄생과 통치에 관한 내용으로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왕, 즉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이사야의 예언입니다. 앞으로 메시야가 오셔서 다스리실 세상은 더 이상 대적으로부터의 공격과 침략의 괴로움이 없는 곳, 공의와 정직, 성실이 가득하여 억울함이 없는 곳, 사로 화해함으로 이스라엘이 통합되는 평화의 나라입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충만한 곳입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를 약속 받은 우리가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어두운 세상, 다툼과 악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공의와 정직을 행하고, 서로 위로해 주며 화해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평화가 가득한 나라를 이루어 가야 하겠습니다. 마지막 날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서 함께 먹으며, 함께 놀며, 함께 웃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는 그 나라에서는 해됨도 상함도 없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갈망하며 그 나라의 삶을 연습합시다.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도록 가정과 회사, 온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세상에 하나님의 이름을 전하며 나아갑시다.
▣ 대림절 제20일(12월 16일/금)
제목/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주님' 묵상말씀/ 계21:1-9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5절)
한 건물의 입구에 꽃을 파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녀의 얼굴에는 깊이 패인 주름이 가득했고 옷차림도 허름했습니다. 그러나 할머니의 표정은 항상 밝아서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어느 날 건물의 주인이 할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좋은 일들이 많으신가 바요. 할머니의 표정은 언제나 밝아 보여요.” 그러자 할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제 걱정을 트럭에 담으면 아마 100대 분량도 더 될 겁니다. 하지만 이를 이길 수 있는 특별한 비결이 있지요.” 주인이 이 특별한 비결을 묻자 할머니는 미소를 머금고 그 비결을 들려주었습니다. “저는 고통이 닥치면 예수님이 무덤에 머물러 계셨던 시간을 생각하면서 사흘을 기다립니다. 사흘 뒤에는 어김없이 새로운 해가 뜨니까요.”
예수님은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시기에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을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 약속은 신실하고 참된 주님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삶에 고난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 주위를 보아도 아픔과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리할수록 우리는 주께서 우리와 함께해 주실 것을 기도하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
▣ 대림절 제21일(12월 17일/토)
제목/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 묵상말씀/ 레19:1-8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2절)
지난 9월, 진도 5.8 지진이 경주에서 발생한 후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진이 계속되었을 때 비록 일시적이었으나 이동통신이 끊어졌습니다. 경주와 그 영향을 받은 울산, 부산, 대구의 수백만 시민들, 그리고 이들의 안부를 걱정한 타 지역의 가족과 친지, 친구들까지 국민의 상당수가 연락을 취했고, 이것이 몰려 일시적 장애를 일으킨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재난으로 인한 죽음의 위협과 두려움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 배낭도, 지진이 없는 곳으로 이주하는 것도 아닙니다. 주님은 세상 끝에 일어날 징조에 대해 나라와 나라가 대적하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통해 죄를 해결하고 그의 거룩함을 덧입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은 성도의 교제 속에 확연히 드러납니다. 초대교회는 남자와 여자, 유대인과 이방인, 종과 자유인, 부자와 가난한 자가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근간이 되어 거룩한 공동체를 이룬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함으로 거룩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야 하겠습니다.
▣ 대림절 제22일(12월 18일/주일)
제목/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묵상말씀/합3:13-19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18절)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무화과나무도
포도나무도
감람나무도
밭에도
우리에도
외양간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기뻐합니다.
주님께서 계시기에
주님께서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시기에
주님을 기다립니다.
▣ 대림절 제23일(12월 19일/월)
제목/ '구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 묵상말씀/마1:18-23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21절)
본문은 성령님을 통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오시는 메시야가 이루실 사명을 말씀합니다. 인류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자 중보자로서의 메시야는 인간인 동시에 하나님이신 존재여야 했습니다. 또한 인간의 죄를 단번에 사하기 위한 완전한 대속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아담으로부터 인류에게 전해진 원죄와 전혀 무관한 존재여야 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죄 없으신 성자 예수님은 친히 인간의 모습으로 성육신하시되 동정녀의 몸을 통하여 성령으로 잉태되어 탄생하심으로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지니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인성과 신성을 동시에 지니셨기에 인류가 당하는 모든 고통과 문제를 체휼하실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 모든 고통과 문제에서 우리를 건져 내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는 죄로 인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됨으로 고통에 쌓여 있게 된 것입니다. 주님은 바로 이 죄의 해결을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주님 오시기를 기다리는 대림절에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죄 가운에서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대하며 구원의 자리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 대림절 제24일(12월 20일/화)
제목/ '마리아의 온전한 믿음과 순종' 묵상말씀/눅1:30-38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37절)
천사가 마리아에게 전한 약속은 ‘여자의 후손’에 대한 예언(창3:15)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사7:14)이라는 구약의 예언을 성취시킨 사건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그가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메시야임을 나타냅니다. 마리아는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전하신 약속의 말씀을 받아들입니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는 마리아의 대답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순종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전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요구받는다면, 게다가 처녀에게 아이를 잉태할 것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것이라면, 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약혼자가 있는 경우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는 믿음을 보였습니다. 마리아의 순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승리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대림절에 마리아의 고백과 같이, 우리도 믿음과 순종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겠습니다.
▣ 대림절 제25일(12월 21일/수)
제목/ 말씀대로 믿은 마리아' 묵상말씀/눅1:39-45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45절)
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메시야를 잉태하리라는 놀라운 소식을 들은 마리아는 이 소식을 엘리사벳과 함께 나누기 위하여 사가랴의 집을 방문합니다. 엘리사벳은 성령 충만함으로 마리아의 태중 아이와 마리아를 큰 소리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마리아의 믿음을 칭찬해 주고 격려해 줍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주의 성령이 함께하시는 기쁨을 누렸고, 마리아는 하나님께 찬가를 올려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그것은 말씀이 그를 실족치 않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을 때 그 일은 반드시 성추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반드시 이루신다는 것을 체험한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격려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도 약속을 이루실 것이라는 소망을 갖게 해야 합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두 여인 사이에는 큰 기쁨과 감동이 함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과 우리의 일터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것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믿음의 고백과 함께 지체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대림절을 보냅시다.
▣ 대림절 제26일(12월 22일/목)
제목/ '비천한 나를 찾아오신 주님' 묵상말씀/눅1:46-56
“마리아가 이르되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46절)
마리아는 온 맘을 다해 주님을 찬양하며 구주 되시는 하나님을 기뻐하며 노래합니다. 마리아는 찬양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첫째, 자신의 비천함을 돌보시고 복이 있는 여인으로 택하시고 큰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기쁨으로 찬양합니다. 둘째, 이런 큰일을 행하신 하나님께서 어떤 하나님이신가를 찬양합니다. 그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 자비하신 하나님입니다. 셋째, 사회적인 지위까지도 좌우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합니다.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시고 권세 있는 자를 내리치시며 비천한 자를 높이시고 주린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는 하나님, 영원히 함께하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는 죄인 된 비천한 자리에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낮고 낮은 비천한 자리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셔서 우리를 높이셨습니다. 마리아의 온 맘을 다한 찬양이 우리의 찬양이 되어야 합니다. 비천하고 부족한 우리를 돌보시고 높이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온 세상에 기쁨의 소식,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전해야 하겠습니다.
▣ 대림절 제27일(12월 23일/금)
제목/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 묵상말씀/눅2:8-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14절)
천사들이 양 떼를 지키고 있는 목자들에게 나타나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을 전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 소식은 당시 비천하게 여겨졌던 목자들에게도 전해졌습니다. 천사들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라.”는 소식을 전합니다. 그때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천사와 함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은 낮은 자들에게 먼저 전해졌습니다.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같이 유리하는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몸을 제물로 바친 어린양으로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은, 예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한 메시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평화의 왕으로 오심으로 땅에서는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오심이 기쁨이 되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복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이 복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는 대림절이 되어야겠습니다.
▣ 대림절 제28일(12월 24일/토)
제목/ '온 인류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 묵상말씀/마2:1-12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11절)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온 열방의 소망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성대한 축하나 주목을 받지 않으셨습니다. 당시 헤롯은 거짓과 포악이 가득한 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로마 제국의 최고 통치자로부터 ‘헤롯 대왕’이라는 칭호까지 받았습니다. 진정한 왕 되신 예수님과 극명하게 반대되는 통치자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시국에 동방박사들은 기이한 별을 보고 유대 땅에서 태어난 한 왕을 찾아 나섭니다. 이들은 아기 예수께 경배하기 위해 귀중한 예물을 준비했습니다. 그 예물은 왕에게 드리는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었습니다. 이는 유대인의 왕이자 온 인류의 구주로 나신 아기 예수께 최상의 예를 갖추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여느 때보다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 모두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온 세상의 구주로 오신 예수님께 드릴 가장 귀한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또한 거짓과 어둠 가운데 오신 예수님을 이 땅의 소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까? 대림절의 마지막 날 예수님을 나의 구원자, 그리고 온 세상의 구원자로 고백하며 경배합시다. 그리고 온 맘과 정성을 다해 찬양하며 성탄의 아침을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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