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이란?사순절이란 교회력에서 성탄절과 함께 중요한 절기 중의 하나입니다. 참회의 수요일부터 고난주간까지 주일을 제외한40일 동안,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고 자신을 돌아보며,영광스러운 부활절을 맞이하기까지 참회하며 주님을 닮아가고자 훈련하는 시간입니다.
❦사순절1일 ∎3월 2일(수) ∎305장 ∎요 1:19-34 ∎대속의 십자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32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메시야는 다윗 왕처럼 힘 있는 정치적 군주의 모습이지만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가난한자의 예물이며,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같은 모습으로 오신다는 것을 의 미 합니다.
그리고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29절)라고 하였습니다. 어린양은 죄 용서를 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희생제물로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세상에 오신 것을 세례 요한이 선포한 것입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는 참회의 수요일입니다. 사순절을 시작하며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해 주시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 가야 할지 생각하고 결단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회개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사순절2일 ∎3월 3일(목) ∎549장 ∎요12:7-24 ∎열매 맺는 십자가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왜 이 땅에 오셨는지,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죄 사함과 구원의 큰 계획을 잘 몰랐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구약성경의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시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을 완성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이 죽는 것을 씨를 땅에 심는 것으로 비유하셨습니다. 씨가 열매를 맺으려면 땅에 떨어져 죽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가 없으면 구원의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만약 예수님 이 십자가에서 죽지 않으셨다면 우리 는 구원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면 이 세상의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는 길입니다. 진정한 복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포기하고 희생할 때 주어집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살고 또 다른 사람도 살리려면 세상의 것을 포기하고 자기가 죽어야 합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많은 사람을 구원하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본받아 진정한 희생으로 많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갑시다.
∎기도 – 하나님, 진정한 희생으로 열매를 맺는 신앙인이 되게 하소서.
❦사순절3일 ∎3월 4일(금) ∎411장 ∎요 16:23-33 ∎대승리의 십자가
오늘 본문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고별설교를 하시며 이제 곧 제자들이 자신을 두고 갈 때가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예수님이 겟세마네 동산에서 로마 군인에게 잡히셨을 때 제자들은 다 도망갔습니다. 심지어 붙잡히신 예수님을 따라간 베드로는 예수님을 욕하고,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제자들은 믿음이 연약했습니다. 우리도 제자들처럼 믿음이 약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나도 예수님은 혼자가 아니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결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다른 것을 붙잡지 말고 주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입니다. 말씀을 붙잡으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죄의 유혹을 십자가 능력으로 물리치고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기다립시다.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승리의 십자가로 인해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소서.
❦사순절4일 ∎3월 5일(토) ∎269장 ∎요 19:25-30 ∎구원을 완성한 십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다 이루었다”30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구원 사역을 다 이루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베들레 헴에서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갈릴리를 중심으로 천국 복음을 증거하시고(시 9:1-2), 나귀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슥 9:9). 그리고 이사야의 예언대로 고난 당하셨습니다(사 53장).
“영혼이 떠나가시니라”(30절)에서 ‘떠나가다’라는 단어는 죽음의 능동적인 의미로 ‘내어 주었다’는 의미입니다. 죄인인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자기 목숨을 내어 주셨음을 강조하는 단어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생명을 얼마든지 지키실 수 있지만 구원의 완성을 위해,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십자가에 내어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예수님 의 십자가 사랑을 생각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사순절5일 ∎3월 7일(월) ∎472장 ∎막 1:40-42 ∎깨끗하게 하소서
오늘 본문에 나병환자는 예수님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40절)라고 간구합니다. 당시에 나병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제사장의 권한이었습니다(레 13장). 그럼에도 예수님께 자신을 깨끗하게 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예수님 주변에는 제자들과 많은 추종자들이 있었습니다. 나병환자가 그 인파를 헤치고 예수님께 간다는 것은 보통의 의지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그 난관을 극복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습니 다. 예수님만이 자신의 나병을 깨끗하게 해 주실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시어 손을 내밀어 나병환자에게 대시며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41절)고 말씀하십니다.
나병환자가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예수님께 나아가지 않았다면 고침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예수님만 바라봅시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기도 – 하나님, 부정한 저희들의 죄를 깨끗하게 하소서.
❦사순절6일 ∎3월 8일(화) ∎528장 ∎막 2장-3:12 ∎이 죄인을 부르소서
좋은 병원이 되려면 그 병원에 가면 병이 잘 낫는다는 소문이 나야 합니다. 그래서 좋다고 소문난 병원에 많은 환자들이 모이는 것처럼 좋은 교회에는 많은 죄인들이 모입니다. 교회는 영적으로 병든 사람들의 클리닉입니다. 그러나 사람마다 병이 고쳐지는 시간은 다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도 있고 빨리 낫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종종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죄가 다 없어진 것처럼 착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나가시다가 세리인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보시고 부르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레위가 하나님을 믿고 변화되면 얼마나 놀랍게 쓰임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가능성을 보셨습니다. 레위는 예수님을 믿고 변화되어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제자가 된 후에 그는 180도 바뀐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의인이 아닌 죄인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죄인인 우리를 부르시고 구원하셔서 우리가 참 제자로서의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기도 –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 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사순절7일 ∎3월 9일(수) ∎320장 ∎막 3:13-4:34 ∎주의 뜻을 따라 행하게 하소서
예수님은 30세까지 목수로, 요셉과 마리 아의 아들로,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생활했습니다. 이후 예수님이 공생애 사역을 하실 때, 가족과 친족들은 “예수가 미쳤다.”라고 하면서 예수님을 찾으러 왔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8:21-22, 10:34~37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육신의 부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 같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부모와 가족, 친척도 중요하지만, 영적인 가족의 의미를 부각시키며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영적인 공동체의 소중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를 위한 구속의 역사, 십자가를 통한 인류의 구원을 위함입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 몸소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하나님의 뜻보다 내 생각을 먼저 앞세우지 않게 하소서.
❦사순절8일 ∎3월 10일(목) ∎458장 ∎막 4:35-5장 ∎내게 행하신 주의 일을 나타내게 하소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거라사 마을에서 귀신 들린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돌로 자기 몸을 상하게 했으며 고통도 괴로움도 느끼지 못하는 미친 사람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귀신 들린 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치료_가 아니라 쇠고랑을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귀신 들렸던 사람이 고침을 받았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께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을 떠나 달라고 부탁했습니다(17절).
예수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십니다.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99마리 양을 두고서 찾아오시는 분입 니다. 예수님은 집단과 사회에서 한 사람이 낙오되 거나 소외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 다. 한 사람의 가치가 백 사람과 똑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서 고난 당하게 하시고, 나를 구원하실 만큼 우리를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기도 – 하나님,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하며 살게 하소서.
❦사순절9일 ∎3월 11일(금) ∎365장 ∎막 6장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많은 무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빈 들로 따라왔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습니다. 때가 저물어 제자들이 예수님께 무리를 촌과 마을로 돌려보내서 먹을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요청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리의 먹을거리를 해결하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이 백 데나리온 어치의 떡을 어디서 구하느냐고, 설령 돈이 있어도 많은 사람을 먹일 떡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를 예 수님 께 드렸고 예수님은 감사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떡과 물고기를 먹고도 남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병이어 사건에서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37절)는 예수님의 말씀은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하며 경험한 일용한 =의 기적을 날마다 체험하기를 바라는 주님의 의도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필요를 늘 채워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영과 육의 강건함을 채우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 일용한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사순절10일 ∎3월 12일(토) ∎415장 ∎막 7-8장 ∎대우리의 귀와 입이 열리게 하소서
사람들은 예수님이 갈릴리에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귀먹고 말 더듬는 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갔습니다. 어떻게든 이 사람이 치유받고 회복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귀먹고 말 더듬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와 만나서 대화하는 사람들은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답답했을 것입니다.
의사소통의 문제는 장애가 됩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는 것, 내 이야기만 하려는 것, 이것이 의사소통의 장애요, 커다란 걸림돌입니다. 예수님은 귀먹고 말 더듬는 자를 군중 사이에서 따로 불러내어 손가락을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과 인격적인 의사소통을 하시며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영적이고 인격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우리의 닫힌 귀와 입을 열어 주십니다. 이제 우리는 영적인 혀가풀려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고 메시야를 증거하는 입이 되어야 합니다. 닫힌 귀가 열려 주님의 말씀을 듣는 귀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열어 주신 귀와 입이 다시 닫히지 않도록 날마다 십자가를 생각하며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소통의 장애로 막힌 담을 십자가의 사랑과 용서로 헐어 주소서.
❦사순절11일 ∎3월 14일(월) ∎542장 ∎막9:14-29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높은 산에 오르셨습니다. 제자들은 그곳에서 변화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왔을 때 귀신 들린 아들을 둔 한 사람이 제자들에게 와서 귀신을 내쫓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능히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귀신 들린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을 예수님께 데려갑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하실 수 있거든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예수님은 영적 무능의 원인이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하시며 믿는자에게 능히 하지 못 할 일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귀신 들린 아들의 아버지는 소리칩니다.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24절). 아버지의 간절한 간구에 예수님은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내쫓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믿음이 있는 것 같지만 정작 믿음을 보여야 할 때 믿음이 없거나 연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간절히 찾으십시오. 오직 기도를 통해 믿음이 성장되고 믿음의 권세를 행할 수 있습니다. 주님, 내게 믿음을더하여 주소서!
∎기도 – 하나님, 저의 믿음 없음과 연약함을 아시오니 믿음을 더하여 주소서.
❦사순절12일 ∎3월 15일(화) ∎216장 ∎막10:35-45 ∎섬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이 영광의 자리에 오르실 때 각각 우편과 좌편에 앉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다른 제자들이 두 사람에게 화를 냈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앞자리, 높은 자리를 탐하고 있습니다. 다른 제자들보다 으뜸이 되고 높아지기 위해 경쟁하고 다투기까지 합니다. 이 모습을 보신 예수님은 안타까워하시며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 기 는 자가 되 고, 으뜸이 되 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역설의 진리는 하나님의 나라의 질서요, 예수님의 제자들이 따라야 할 제자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약 4 : 6). 하나님께서는 섬기는 자, 종이 되려 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주님 앞에서 나를 낮추면 주님께서 높여 주십니다(약 4 : 10).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 제물로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참 섬김에는 희생이 따릅니다. 예수님의 섬김을 본받고 따르는 제자가 되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예 수님 의 섬 김 을 본받아 스스로 낮추고 섬기는 자가 되 게 하소서.
❦사순절13일 ∎3월 16일(수) ∎249장 ∎막11:1-10 ∎주의 집에서 찬양하고 기도하게 하소서
유대인들은 오실 메시야를 그들의 원수를 물리치고 승리를 쟁취할 권세 있는 왕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메시야로 믿었던 예수님은 아무도 타 보지 않은 작디작은 나귀를 타셨습니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여 주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은 작은 나귀를 타시고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많은사람들이 예수님이 나귀 새끼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길 위에 자신의 겉옷과 벤 나뭇가지를 깔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향해 “우리를 구원해 주소서.”, “호산나! 호산나! ”라고 찬양하며 환영 했습니다.
예수님은 주님이시며 하나님의 아들, 메시야이십니다.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집에서 다 함께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한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교회의 사명입니다. 코로나19 시대에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회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고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소리 높여 찬양하고뜨겁게 기도하며 살게 하소서.
❦사순절14일 ∎3월 17일(목) ∎179장 ∎막 13장 ∎그날들을 감하여 주소서
예수님이 성전에서 떠나실 때 한 제자가 성전과 성전의 돌이 멋있음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보이는 성전이 곧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곧 임할 재난의 징조(3-13절)와 큰 환난14-23절에 대해서 말씀하시며 조심하라고 경고하십니다. 사람들이 서로를 속이고 곳곳에서 전쟁과 기근이 일어나게 되며, 사람들이 제자들을 잡아 공회에 넘겨 매질을 당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끝까지 견디라고 말씀하십니다.
십자가를 지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는 예수님의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곧 사람들에게 잡혀 공회로 넘겨져 매질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곧 큰 환난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혹독한 환난에도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는 역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을 위해 십자가를 통한 사랑으로 환난의 날을 감하여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어 그날들을 감하여 주소서.
❦사순절15일 ∎3월 18일(금) ∎211장 ∎막14:3-9 ∎주여 나를 기억하소서
예수님이 잡히시기 이틀 전 베다니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일어난 일입니다.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가 담긴 옥합을 들고 시몬의 집으로 왔습니다. 그녀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붓습니다. 예수님은 그녀가 한 행동에 대해 복음이 전파되는 곳마다 연년세세 기억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믿음의 헌신일 것입니다. 불신자의 눈에는 무모한 허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헌신은 주님을 향한 사랑이 듬뿍 담긴 희생이요, 거룩한 낭비입니다(폴 틸리히). 그녀의 헌신은 때에 맞는 헌신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늘 함께 있어 마음만 먹으면 도울 수 있지만, 며칠 후면 예수님이 함께 계실 수 없기에 예수님의 장례를 미리 준비한 시의적절한 헌신이었습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충성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도 이 여인처럼 주님께서 기억하실 만한 헌신이 있습니까?
∎기도 – 하나님, 주님을 위해 기꺼이 헌신할 수 있는 은혜를 부어 주소서.
❦사순절16일 ∎3월 19일(토) ∎147장 ∎막15:33-39 ∎주의 십자가 아래에서 주를 더욱 알게 하소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말씀과 행하신 치유 사역들은 메 시 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따라다니며 , 보고 듣기에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가까이 가려고 애쓰는 수고를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로마 군병들에게 붙들려 채찍에 맞고, 고난 받으시자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른 척 했습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처 럼 예수님의 십자가 길을 구경했습니다. 과연 예수님 이 십자가에서 죽기 전 하나님 이 도와주실 것인가 하는 여러 가지 의심을 하면서 따라갔습니다. 예수님을 구주라고 믿고 고백하며 따르던 그들이 구경꾼으로 변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모든 것을 지켜보았던 한 백부장이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39절)라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모든 인류에게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를 바라볼 때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 스도를 묵상하고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들 이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도 물어보십니다. “너는 그리스도인이 맞느냐?”
∎기도 – 하나님,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할 때마다 감사의 고백이 있게 하소서.
❦사순절17일 ∎3월 21일(월) ∎268장 ∎마 1-2장 ∎죄에서 구원해 주실 예수님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아들이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을 뜻합니다. 우리를 구원하려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을 나의 구주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나만이 아닌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오셨기에 세상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목표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세상 곳곳에 예수님을 모르고 예수님의 이름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들고 떠납니다. 때로는 풍토병으로, 전쟁과 기근으로, 복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할 때도 있었고, 순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의 전도자들의 수고와 희생은 헛된 것이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한 하나의 발자국이 되어 많은 이들에게 계속해서 복음을 증거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종의 형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셨으며,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는 구원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예수님 만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기도 – 하나님,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사순절18일 ∎3월 22일(화) ∎279장 ∎마 3-4장 ∎대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
유대광야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3:2)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목소리를 따라가 보니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는 세례 요한입니다. 그곳에는 세례 요한이 외치는 음성에 순종하여 죄를 회개하고 세례를 받는 사람들도 있고,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도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향해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3:7)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세례를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세례를 받으러 온 사람들을 보기 위해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 스스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나름 율법을 잘 지키는 자들이라고 여겼기에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그들을 향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말합니다. 형식적인 회개와 행동의 변화가 없는 입술의 회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살아갑시다.
∎기도 – 하나님, 나의 죄를 회개하오니 용서해 주소서.
❦사순절19일 ∎3월 23일(수) ∎516장 ∎마 5장 ∎하나님께 영광이 될 착한 행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산에 오르신 후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세상에서 복 있는 사람으로 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려 주셨고, 복을 받은 제자들이 해야 될 역할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아래에 두지 아니하고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13-15절). 소금과 빛은 세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금은 인간의 생명에 영향 을미치는 소중한 자원으로 음식을 썩지 않게 하며, 음식을 맛있게 합니다. 빛은 어두움을 이길 수 있으며 세상을 밝게 비추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선한 행실을 하는 자녀이기를 원하십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이 감동하여 친구가 되고,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있는 그 자리에 빛을 비추는 삶을 삽시다.
∎기도 – 하나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주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사순절20일 ∎3월 24일(목) ∎382장 ∎마 6장 ∎주 안에서 염려 없이 사는 삶
아침에 일어 나자 마자 하는 행동은 무엇입니까? 자는 동안 보지 못한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밤새 어떤 사건, 사고가 일어났는지를 확인하십니까? 혹은 오늘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십니까? 잠에서 깨자마자 일에 대해 걱정하면 편안했던 어깨가 천근만근 무거워져 다시 잠자리에 눕고 싶어질 것입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근심과 걱정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참으로 힘든 하루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잠에서 깨어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는다면 우리의 하루는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를 밤새 지켜 주시고 새로운 생명을 주심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찾아봅시다.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가 삶의 모든 문제를 안고 살아가려고 하면 염려하고 근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의 모든 것이 되시는 하나님께 우리를 맡겨 봅시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책임져 주시며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믿음의 삶을 삽시다.
∎기도 – 하나님, 내 삶을 주님께 맡기오니 하나님 나라를 꿈꾸게 하소서.
❦사순절21일 ∎3월 25일(금) ∎570장 ∎마 7장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삶
항존직을 뽑는 일은 교회의 큰 일 중의 하나입니다. 일꾼을 뽑는 공고가 나면 바쁘게 움직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본인의 자녀 혹은 배우자를 뽑아 달라는 전화나 인사를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선거 때만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은 일꾼으로 뽑히는 경우가 드뭅니다. 평소에 교회를 성실하게 잘 섬기는 분에게 좋은결과가 있습니다. 이것은 좋은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는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향해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며 주님의 말씀대로 선을 행하는 삶을 살면 좋은 나무가 되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는 오늘 누구에게 선을 행하며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온전히 준행하여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삶을 삽시다.
∎기도 – 하나님, 오늘 하루도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삶을 살게 하소서.
❦사순절22일 ∎3월 26일(토) ∎459장 ∎마 8장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삶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백부장의 믿음의 고백에 놀라신 사건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가셨을 때 한 백부장이 예수님께 다가옵니다. 그는 그의 하인이 중풍병으로 죽기 직 전이니 살려 달라고 예수님께 요청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이 직접 가서 고쳐 주겠다고 하셨는데, 백부장은 예수님을 집에 모셔 갈 만한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직 예수님의 말씀만으로도 하인이 치유될 것이라고 믿음을 고백했습니다. 상명하복을 생활화하는 군인으로 말의 위엄성을 잘 알고 있는 백부장은 예수님께 말씀으로 하인을 고쳐 달라고 간청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백부장은 예수님이 말씀만 하셔도 자신의 하인이 낫겠다는 믿음으로 예수님에게 온전히 순종하며 나아갔습니다. 이 모습을 보신 예수님은 “이스라엘 중에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고 칭찬하셨고, 그의 믿음대로 하인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온전히 주님께 순종하며 나아가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보다 더 놀랍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 주님을 온전히 믿고 순종하며 살아가는 하루 되게 하소서.
❦사순절23일 ∎3월 28일(월) ∎532장 ∎마 9장 ∎무엇을 위해 사는가
오랜 시간 병상에 누워 있는 중풍병자와 십수 년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성, 앞을 못 보는 맹인, 그리고 귀신 들려 말 못하는 사람의 간절한 열망과 기도는 무엇이겠습니까? 당장이라도 질병에서 나음을 입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이 삶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치유하신 사건은 병이 낫는 것뿐만 아니라 삶의 목적이 주님께 있음을 경험하게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가 현실 속에 이루어지는 것을 확실하게 계시합니다.
모든 인간은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종교적인 성결과 존경, 경제적인 소득과 안정, 몸의 건강과 일상으로의 회복을 꿈꾸게 됩니다. 그러므로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나는 오늘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질문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분주한 삶의 현장에 뛰어들기 전에 “나는 오늘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철학적-종교적인 숙고를 해 봅시다. 그리고 나를 고치시고 구원하신 주님께 삶의 목적을 두고 살아갑시다.
∎기도 – 하나님, 주님만이 내 삶의 목적이 되게 하소서.
❦사순절24일 ∎3월 29일(화) ∎323장 ∎마10:1-11:1 ∎주여, 선교의 동역자로 서게 하소서
선교의 핵심은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는 복음을 증거하는 일입니다. 국경과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세대를 거듭하여 선교사와 전도자가 목숨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독교의 복음을 확산시킨 원천은 예수님이 열두 제자들을 파송하신 사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한반도는 복음의 불모지였습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한반도에 들어온 선교사들은 성경을 들고 방방곡곡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국이 이제는 세계 곳곳에 선교사를 보내는 선교 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복음을 들고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10:6)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음을 듣지 못하여 소외된 자들이 없도록 방방곡곡 다니 며 복음을 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는 선교의 위임 명령에 교회공동체가 전심을 다해야 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사역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그리스도인의 헌신을 필요로 합니다. 그 일은 지금 여기, 나로부터 시작됨을 기억하며 살아갑시다.
∎기도 – 하나님, 당당하게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사순절25일 ∎3월 30일(수) ∎359장 ∎마 11장 ∎천국의 비밀
교회의 토대는 예수님이 구원자이심을 믿는 고백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는 메시야의 도래에 다양한 사람들의 상이한 반응이 등장합니다. 세례 요한과 그를 따르는 제자들은 미심쩍은 태도를 보였고(2-19절), 회개를 제대로 하지 않고 교만하여 책망 받은 도시들도 있었습니다(20-24절). 예수님은 그들을 향하여 어린아이와 같이 순전해야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을 것 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사람들이 모인 교회는 천국의 비밀을 공유해야 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이 예수님께 가면 쉴 수 있고 자유를 얻을 수 있음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악한 생각과 나쁜 습관을 버리고 천국을 소망하며 살게 하소서.
❦사순절26일 ∎3월 31일(목) ∎549장 ∎마 12장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을 보고 정죄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전에서 진설병을 먹은 것을 말씀하시며 율법으로 정죄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안식일의 진정한 주인이시기에 예수님을 구원자로 고백하는 교회 공동체의 정체성은 예수님의 말씀과 뜻을 공유하면서 분명 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반면 교회 공동체에 속하지 않는 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무관심하고 적대시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불신이 가득한 그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님의 지혜를 구하며 교회 공동체가 협력하여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 때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 갑시다.
∎기도 – 하나님,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사순절27일 ∎4월 1일(금) ∎436장 ∎마 13장 ∎교회의 선한 영향력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하는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유기적인 생명체입니다. 교회의 추동력은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하고 책임적인 윤리적 행위를 수반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마태 공동체의 중추적인 힘은 말씀을 철저히 배우고 몸으로 터득하는 교육에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비유에 관해 질문하고, 예수님이 대답하는 구조가 이를 잘 보여 주는 예입니다.
또한 교회는 밭에 감추인 보화(44절)와 값진 진주(46절)를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자기의 소유로 만들려는 사람과 같습니다. 그리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47절)처럼 좋은 것과 쓸모없는 것을 분별하여 선별하고, 심판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교회는 세상 속에 존재하지만 세속 문화를 변혁하고 심판하며, 삶의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책임을 떠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전문성과 탁월성을 갖추어 자기가 속한 조직은 물론 타인의 삶을 이롭고 풍요하게 하는 선한 영향력을 행할 수 있어야합니다.
∎기도 – 하나님, 세상을 이롭게 하는 하나님 나라의 충성된 일꾼이 되게 하소서.
❦사순절28일 ∎4월 2일(토) ∎406장 ∎마 14장 ∎대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교회
본문에는 밤 사경에 갈릴리 바다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는 제자들의 모습(25-26절)이 나옵니다. 우리도이들처럼 연약하고 한계성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일에 도전하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주여 만일 주님 이 시 거 든 나를 명 하사 물 위 로 오라 하소서 ” (28절)라고 말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이 물 위를 걷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베드로는 걷습니다. 그러나 불어오는 바람이 두려워 베드로는 물에 빠지 게 됩니 다. 베드로는 애절하고 급박하게 예수님께 도와달라 외쳤고, 그런 베드로의 손을 잡아 구해 주신 분이 바로 교회의 본체이신 예수님입니다.
베드로는 불가능한 일을 예수님께 간구했고 잠시지만 물 위를 걸었습니다. 우리의 눈에 불가능해 보이는 일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하나님을 믿고 발걸음을 내딛어 봅시다. 주님께서 가능하게 하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내 생각만으로 하나님의 일을 포기 하지 않게 하소서.
❦사순절29일 ∎4월 4일(월) ∎210장 ∎마 15-16장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의 질문과 제자들의 대답이 연속되며 예수님의 계시적 말씀이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자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16:13). 제자들은 사람들에게 들은 예수님에 대해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6:15)고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아닌 제자들의 생각을 요구하셨습니다. 다른 이들의 생각을 열심히 전달하던 제자들은 선뜻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달랐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16)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그동안 예수님과 동행하며 예수님이 행하신 사역들을 보며 확신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고백을 예수님은 칭찬하십니다(16:17). 그리고 계시의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세우리니”(16:18).
교회는 어느 개인의 교회가 아닙니다. 주님의 교회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믿음 위에 교회를 세워 갑시다.
∎기도 – 하나님, 교회를 주님의 교회로 고백하며 섬기도록 도와주소서.
❦사순절30일 ∎4월 5일(화) ∎546장 ∎마 17장 ∎겨자씨 한 알 같은 믿음으로
2021년 1월~11월까지 진행한 한국리서치 정기조사에서 밝힌 한국의 종교인구 비율은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입니다. 기독교가 한국 종교인구 비율에서 가장 높지만 종교가 없는 이들이 50%나 되어 우리 사회는 믿음과 거리가 멀어지고, 세속화된 것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이 변화산에서 내려오실 때 산 아래 있던 제자들이 간질로 고생하던 아이를 고치지 못하자 그 아버지가 예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17절)라고 하시며 아이의 병을 고쳐 주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겨자씨 한 알 만큼의 믿음이 있어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20절).
겨자씨 만한 믿음이 무엇일까요? 오직 주님만 의지하는 ‘단순한 믿음’이며, ‘절대적 믿음’입니다. 나는 겨자씨만큼 작지만 하나님은 크시다는 믿음이며, 하나님의 능력만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며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될 수 있다고 고백하는 믿음을 의미합니다. 이 겸손한 믿음 속에는 생명이 있으며, 산을 옮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지금 주님은 이 믿음의 세계로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기도 – 하나님,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믿음을 주소서.
❦사순절31일 ∎4월 6일(수) ∎369장 ∎마 18장 ∎두세 사람이 함께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중요한 두 가지 표현이 나옵니다. 첫 번째는 ‘두 사람, 두세 사람’이라는 표현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신앙생활을 할 때 합심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시너지’라는 단어는 분산상태의 집단이 서로 연합하고 통합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앙생활에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도록 우리는 합심하고 연합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나도 그들 중에”(20절)라는 표현입니다. 우리가 한마음으로 연합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고 예수님도 함께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같이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그곳에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말씀하신 주님이 지금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모이기에 힘쓰고 함께 기도하기에 전심으로 노력하게 하소서.
❦사순절32일 ∎4월 7일(목) ∎563장 ∎마 19장 ∎천국과 아이들
오늘 본문에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에게 안수받기를 원하자, 제자들이 이들을 꾸짖고 막았습니 다. 이전에 예수님 이 “어린아이와같이 자기를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자니라”(마18:4.)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은 이것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의 이런 모습은 천국의 마음을 잃어버 린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어린이들의 모습에서 천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때묻지 않은 순수하고 청결한 ‘깨끗한 마음’입니다. 둘째는 부모의 말을 순순히 잘 따르는 ‘단순한 마음’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뜻과 말씀대로만 움직이면 되는 곳입니다. 셋째로 ‘의지함’입니다. 어린이는 철저하게 부모를 의지합니 다. 천국은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의 마음속에 이루어집니다. 넷째로 ‘바라봄의 행복’입니다. 아이들이 부모님을 바라볼 때 행복을 경험하는 것처럼 천국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행복을 경험하는 곳입니다. 천국은 하나님 이 기뻐하시는 아이들의 모습과 같아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들과 같이 천국을 마음껏 누리며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 다.
∎기도 – 하나님, 어 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천국을 소망하게 하소서.
❦사순절33일 ∎4월 8일(금) ∎310장 ∎마 20-21장 ∎포도원 추수와 천국
때에 맞지 않게 비가 많이 오거나 수확 시기를 놓쳐 버리면 한 해 농사는 헛수고가 되고 맙니다. 특히 과일은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돈이 많이 들어도 놉을 불러서 수확을 서두릅니다. 본문에 나오는 포도원 주인도 그런 마음으로 일꾼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이른 아침부터 나가 한 데나리온의 큰 보상을 약속하며 일꾼들을 모아 서둘러 포도를 수확하였지만, 여 전히 손이 모자라 제11시 (오늘날 오후 5시 에도 나가 일꾼을 불러서 포도를 수확한 후 모두에게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먼저 온 자들은 오후 늦게 온 사람들이 자기들과 동일하게 한 데나리온을 받는 것을 보고 불평했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그렇게 하는 것은 본인의 뜻이 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많은 사람들을 구원 받게 하시려고 추수할 일꾼들을 모집하십니다.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요4:35). 추수할 일손이 부족합니다. 내가 받을 것이 무엇인지 묻지 말고 버려지는 곡식이 없도록 자원하여 추수합시다.
∎기도 – 하나님, 우리를 주님의 사역에 추수할 일꾼으로 불러 주소서.
❦사순절34일 ∎4월 9일(토) ∎176장 ∎마 22장 ∎천국 잔치와 예복
어떤 임금이 종들을 보내어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초청했지만 거절당합니다. 다른 종들을 다시 보냈지만 핑계를 대며 거부하였고, 어떤 사람들은 임금의 종들을 죽였습니다. 화가 난 임금은 군대를 보내어 그들을 진멸하고 동네를 불살라버립니다. 또다시 나간 종들은 네거리에서 ‘악한 자나 선한 자’를 만나는 대로 모두 잔치에 데려왔습니다. 혼인 잔치는 시작되었고,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발견한 임금은 그를 쫓아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천국 잔치에 초대하십니다. 선지자들과 예언자들을 보내어 우리에게 하나님의 초청에 응답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귀가 닫히고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부르심을 무시하고 잔치를 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습니다. 설상가상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버렸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고 천국 잔치에 참여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된 예복을 입고 끊임없이 우리를 천국 잔치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하나님의 부르시는 음성에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언행 일치 (言行一致)의 삶을 사는 것은 참으로 복됩니다. 하지만 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행일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 때문에 좌절하고 시험에 빠집니다. 바로 보이는 자리, 높은 자리에만 있으려는 사람들로 인해 시험에 들기도 합니다. 교회 밖에서는 신앙인의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는데, 교회만 오면 거룩한 신앙인으로 가면을 쓰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십일조의 중요성을 알고 실천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보다 더 중요한 율법의 정신을 잊어버렸습니다. 정의와 긍휼, 믿음이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율법의 정신을 잃어버린 외식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책망하십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 높아지려는 것보다 섬기려는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외모를 가꾸는 일보다 마음을 가꾸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사람에게 잘 보이는 것보다 하나님을 의식하는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예수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목적, 즉 본질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신앙생활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 깨닫는하루가되게 하소서.
❦사순절36일 ∎4월 12일(화) ∎150장 ∎마 24장 ∎충성하고 있는가
우리는 종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종말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다가오기에 그날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종말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성도는 충성 된 삶을 삽니다. 어느 주인이 종에게 모든 집안일을 맡겨 놓고 떠났습니다. 세월이 흘러 주인이 돌아왔습니다. 주인은 그 집 사람들에게 양식을 나누어 주고 있는 종을 보았습니다. 모두가 부족함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 때문이었습니 다.
시간, 물질, 몸, 은사, 사명 등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것들입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돌아봅시다. 주님이 주신 것들을 충실하게 행하고 있습니까? 지금 여기에서 충성된 사람은 종말의 날에 주님께서 칭찬과 면류관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충성된 종이 됩시다.
∎기도 – 하나님,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일에 지혜롭고 충성된 삶을 살게 하소서.
❦사순절37일 ∎4월 13일(수) ∎144장 ∎마 25장 ∎대작은 자는 누구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종말에 대해 여러 가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날이 언제 어떻게 오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기름을 준비해야 하고, 주인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에 맡겨진 일을 충실히 행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이 되면 인자가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심판의 기준을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40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작은 자는 누구입니까?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병들고, 옥에 갇혀 핍박 받는 자들입니다. 돌봄과 사랑과 긍휼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마음과 사랑이 작은 자들 가운데 있기에 그들을 위한 사랑의 실천은 예수님께 한 일이 되지만 작은 자를 외면한 것은 예수님을 외면한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지극히 작은 자들이며 주님의 은혜로 새롭게 된 자들입니다. 이 사랑과 은혜를 입은 우리는 작은 자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우리의 마음과 행동이 작은 자를 향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 하나님, 예수님을 섬기듯이 작은 자를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게 하소서.
❦사순절38일 ∎4월 14일(목) ∎154장 ∎마 26장 ∎깨어 있을 수 없느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고, 힘을 공급받으며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예수님도 밤이 새도록 기도하셨는데 과연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 있을까요?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믿음의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깨어 기도하지 못한 제자들의 모습은 우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왜 우리는 깨어 기도하지 못할까요? 피곤과 나태함이 기도 생활을 방해 합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고 느끼는 교만과 기도해야 할 순간인지 조차 알지 못하는 무지 때문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을 수 없느냐?” 깨어 기도하면 위로부터 주시는 힘과 지혜를 공급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함께 깨어 기도합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기 억 하여 하나님의 의를 이루어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 하나님 , 나태함으로 깨어 기도하지 못한 것을 용서하여 주소서.
❦사순절39일 ∎4월 15일(금) ∎461장 ∎마 27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오늘은 성금요일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에 오르시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날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잠시 따라가 보겠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걸어 가시던 예수님이 더 이상 십자가를 지지 못할 지경에 이르자, 군병이 한 사람에게 십자가를 지게 합니다. 그는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에 올라와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구경하다 억지로 십자가를 졌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을 위하여 져야 하는 십자가의 길은 복된 길입니다. 시몬은 억지로 지워진 십자가 때문에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고난 당하시는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뵈었습니다. 그는 믿음의 삶으로 변화되었으며 , 이후 그의 아들들은 사도 바울의 사역을 돕는 중요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에 억지로 지워진 십자가가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계획에 없었고, 억지로 맡겨진 일일지라도 그것은 우리가 감당해야 할 십자가입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질 수 있냐고 물으시는 골고다의 음성을 듣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복된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사순절40일 ∎4월 16일(토) ∎162장 ∎마 28장 ∎주님의 부활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안식 후 첫날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온 여인들은 천사들을 만났고, 예수님이 누우셨던 빈 무덤을 보았습니다. 여인들은 천사들로부터 예수님이 부활하신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인들은 기뻐하며 제자들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 라”(10절)라고 제자들에게 전하라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여인들이 전하는 소식을 듣고 갈릴리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제자도 있었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제자들은 예수님을 다시 만나서 감격하였습니다. 갈릴리는 예수님이 처음으로 제자들을 만나고 부르셨던 곳입니다. 예수님은 좌절하고 낙심한 제자들이 이곳에서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시 복음을 증거 하라는 사명 을 주셨습니다.
갈릴리는 만남의 회복이 , 사명의 회복이 일어나는 자리입니다. 부활의 주님을 다시 만날 나의 갈릴리는 어디입니까? 부활의 주님이 기다리시는 갈릴리로 갑시다.
∎기도 - 하나님, 부활의 주님 이 주시는 소망과 능력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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